발달장애인의 ‘자기다운 삶’을 위한 적절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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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17 11:54 조회1,57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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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서포트 실습 발달장애인을 완전한 인간으로 보고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서포트(지원)만 있다면, 발달장애인은 사람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지역에서 살 수 있다. 미국의 발달장애인협회(AAIDD)에서 정의한 서포트는 ‘인간으로서의 기능을 높여주는 자원과 전략’이라고 한다.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것은 발달장애인이 인간으로서 품격 있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우리의 지원은발달장애인을 단순히 보호하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 돼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지원욕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지원과정에서 발달장애인은 대상이 아닌 주체가 돼야 하며 인격적으로 완전한 인간으로 설정돼야 한다. 이것은 자립생활 패러다임의 철학을 발달장애인의 지원에서도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호중심 지원방법의 대안으로영국에서 개발돼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실천중인 액티브서포트(Active Support) 모델을 소개하고자 한다. 액티브서포트 모델은 그 가치나 이념부터 실제 실천방법 및 적용, 문서작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많은 양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지면을 통해서는 이념과 가치, 실천방법을 중심으로 간단히 알아보겠다. 액티브서포트 모델은 발달장애인들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기 위해 1981년 영국에서 개발됐다. 이 모델은 장애인 당사자에게 충분한 도움을 제공해, 자신의 삶에서 의미 있는 활동과 관계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많이 행사하고 자립함으로 지역사회의 ‘가치 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액티브서포트를 시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중증의 발달장애인이라도 자신의 일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지원・적용해봄으로써 장애인이 자신의 삶에 참여하지 않고 구경꾼이 되는 ‘호텔모델(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함으로써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을 말하는 것)’의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방법의 기본적인 문제인 ‘서포터가 장애인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가 아닌 ‘장애인과 함께 활동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한다’가 기본전제가 되는 것이다. 즉, 액티브서포트는 일상적이고 구조화된 활동과 삶의 목적을 수립하도록 개인이 추구하는 것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다. 액티브서포트는 지난 2월호에 소개했던 사람중심계획(Person Centered Planning)과 마찬가지로 발달장애인의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정상화 이론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Jone Obiren의 다섯 가지 성취를 가치로 삼고 있다. 이 다섯 가지 성취는 첫째, 지역사회 활동 안에 ‘존재’하고 참여하는 것(당사자는 일이 진행되는 장소에 있어야 하고 다른 이들이 하는 것들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 둘째,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공유된 활동과 관심사는 관계의 기초를 형성한다), 셋째, 선택을 하고 선호를 드러내는 것(다양한 경험을 통해서만 선택을 위한 기준을 만들 수 있다), 넷째, 개인의 존엄성을 확보하고 존중받는 것(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세상에 표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개인 역량을 훈련하고 발전시키는 것(우리 모두는 어떤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다.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데 너무도 당연한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의 발달장애인들이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능동적으로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조금 더 적극적인 지원, 액티브서포트가 필요하다. 액티브서포트는 지역과 가정에서의 의미 있는 활동 참여와 관계형성을 강조하고 지원자가 세운 몇몇 계획이 아닌 당사자의 하루 일과 속에서 연속성을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이를 지원자의 선호방식이 아닌 당사자의 역량을 고려하고 좋아하는 방식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기존 보호중심의 지원방법과는 차별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당사자의 선택과 통제를 극대화함으로써 자립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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